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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EU 지역 에너지 전환 컨퍼런스(2021년 6월 1일)

2021년 6월 1일, 한-EU기후행동은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 및 충북대학교 대학원 스마트생태산업융합학 학과간협동과정과 공동으로 ‘한-EU 지역 에너지 전환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기 위한 유럽 지방정부의 경험과 성공사례를 공유하여 대덕구의 에너지전환 및 저탄소 정책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 것으로, 초청된 연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유럽연사 국내연사
  • 케르코 반하넨 포럼비리움 헬싱키 사업국장
  • 루이스 링 보예슨 보른호름 자연, 환경 및 여가 센터장
  • 박정현 대덕구청장
  • 반영운 충북대학교 스마트생태 산업융합학 대학원장
  • 박은영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동 컨퍼런스는 한국의 COVID-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온라인 및 대면 참여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존 보가츠,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부대사

 

본 행사는 박정현 대덕구청장, 존 보가츠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부대사, 김은정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 공동대표의 개회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존 보가츠 부대사는 전 세계 GHG 배출량의 1/3이 도시에서 배출되고 되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와 지방 정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시민들의 참여와 지원 없이는 생활습관 변화 등 실질적인 전환을 이루기 어려운 만큼, 본 행사를 통해 시민의 참여에 기반해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정책 방안들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케르코 반하넨 포럼비리움 헬싱키 사업국장

첫번째 발표자로 포럼비리움 헬싱키의 케르코 반하넨 사업국장이 스마트시티 개발의 성공사례로 잘 알려져 있는 ‘스마트 칼라사타마’의 개발과정과 현황에 관해 공유했습니다. 포럼비리움 헬싱키는 헬싱키시가 칼라사타마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혁신 기업입니다. 2013년 헬싱키 시의회에서 칼라사타마의 개발이 결정된 이후, 포럼비리움은 스마트 에너지와 모빌리티, 일상 생활 속 스마트 서비스, 로봇을 이용한 서비스, 및 디지털 트윈 등을 적용한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실험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칼라사타마의 비전은 ‘하루에 한 시간 더’인데, 이는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주민들이 좀 더 편리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실험들은 시민, 기업, 연구자 및 헬싱키시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참여와 협력에 기반해 추진됩니다. 포럼 비리움은 주민 평가단, 주제별 워크숍, 소프트-GIS를 통한 피드백 수집 등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이 제안한 서비스를 현실에 적용해 보고 사용자들로부터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애자일 시범사업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의 솔루션 개발을 촉진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자동 폐기물 수거 시스템,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스마트 에너지, 폐수의 열을 냉난방용 에너지로 이용해 냉난방 발전소, 오픈데이터 서비스 등이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반하넨 국장은 ‘스마트시티’란 시민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스마트한 결정을 할 수 있는 도시이며, 충분한 데이터와 정보가 제공될 때 개인들이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면서, 데이터와 정보 공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루이스 링 보예슨 보른호름 자연, 환경 및 여가 센터장

두 번째 EU 사례 발표는 덴마크 보른홀름의 루이스 링 보예슨 센터장이 진행했습니다. 루이스 링 보예슨 센터장은 보른홀름시 기후에너지 정책 개발과 이행 과정에서의 시민참여에 대해 공유했습니다. 보예슨 센터장은 우선 에너지 전환의 성공 요소로 강력한 정치적 의지, 주민들의 요구와 이해에 맞는 사업의 발굴과 이행, 기술, 심리, 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다분야적 접근법, 그리고 이해당사자들과 시민들의 참여를 꼽으며, 빠르고 쉬운 해결책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보른홀름은 2007년 에너지 관련 데이터에 기반해 본격적인 에너지 전환 계획을 수립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참여가 정책 성공의 핵심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되면서, 주민, 기업 등 이해당사자들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와 캠페인, 인식개선 사업 등을 추진했다고 합니다. 보예슨 센터장은 시민참여 사업의 예로, 보른홀름 섬의 새로운 브랜딩을 위한 ‘2008 브라이트 그린 아일랜드 사업’에서 진행된 주민 대상 사진전과 브랜딩 캠프, 그리고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관련하여 보른홀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2017 재활성화 사업’에서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행동 목표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던 사업 등을 소개했습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

두 EU 연사의 발표가 끝난 후, 국내 연사 4명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국내 발표는 대덕구의 에너지 전환에 대해서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진행했습니다. 대덕구는 중앙정부의 탄소중립,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 2050년까지 스마트 그린시티 구축을 목표로 대덕구 그린뉴딜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 5,406억원을 투자해 에너지전환, 도심녹지화, 친환경 녹색도시 생태계 조성 등 5대 분야에 걸쳐 40개 그린뉴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7,655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현 구청장은, 시민과 기업 등 핵심 이해당사자들의 참여 활성화가 중요하다면서, 주민이 참여하는 사업 사례로 시민활동가 양성 및 에너지 전환 교육을 위한 에너지 카페 조성, 10만 탄소 다이어터 양성, RE100 캠페인, 미니 태양광 보급사업 및 탄소인지예산제 도입 등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향후 에너지전환 계획으로 탄소제로 혁신 모빌리티, 아동교육, 주민 DR 서비스, 신재생 에너지 자원 관리 시스템 구축, 지역에너지센터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반영운 충북대학교 스마트생태 산업융합학 대학원장

이어 반영운 대학원장은 생태산업단지(EIP)의 개념, 국내 EIP 개발 현황과 성과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EIP는 기업 간 폐부산물의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산업 공생 네트워크를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현재 1,000여개의 산업 단지가 존재하는데, 단지 내 밀집도가 높고 다양한 회사들이 공존하므로 EIP로 전환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정부 지원으로 진행된 EPI 개발 사업의 결과, 사업화 비율 66%, 투자비 대비 20배의 경제적 이익 창출, 에너지 절약, 폐기물 저감,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 사회, 환경적 효과를 거두었다면서, EIP 개발이 그린뉴딜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IP 개발 사업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는, 석유화학 시설에서 생산되는 잉여 스팀을 다른 시설로 공급하는 울산 스팀 하이웨이, 폐인조대리석을 재활용해 다른 원료로 사용하는 청주 사례 등을 꼽았고, 소각열과 공정배열을 이용하는 에너지 최적화 기술을 파급력과 효과면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박은영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세 번째로 지역 에너지 전환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에 대한 박은영 사무처장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박은영 사무처장은 대덕구의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넷제로 공판장과 에너지 카페 설립, 지역에너지전환 계획 수립 과정에서 행정 및 주민들과 협업하고 소통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사업을 위한 요소로 의사결정을 위한 행정담당자의 권한,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 다양한 이해당사자들 간 소통과 협업을 촉진하는 코디네이터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대덕구의 에너지전환을 위해서는, 우선 지역 자원을 파악하고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탄소중립 목표 관리, 소통의 주체로서 대덕구, 코디네이터 역할을 할 중간지원조직, 전환의 시작이자 원동력인 마을공동체, 산업 분야 탄소중립의 주체인 기업들, 전환의 촉진자로서 협동조합, 시민단체, 지역기관 등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때 성공적인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더불어, 지역경제와 연관된 모든 분야들을 통합할 수 있는 포괄적인 계획과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며, 계획, 이행, 평가의 주기에 따라 지속적으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을 계획하고 이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마지막 연사인 고영주 원장은 지역 에너지전환과 과학기술의 결합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9년에 수립된 제3차 에너지기본 계획에 따라 소비구조 혁신, 청정에너지 확대, 분산형 에너지 확대, 기반 확충 등을 위한 16대 중점기술이 선정되어 기술개발 지원을 받고 있지만,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만큼의 수준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지역 에너지전환 기술의 핵심 이슈는, 지역사회와 시민들이 어떤 기술을 선택하고 활용하는 지에 관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을 위해서는, 에너지전환 아이디어를 파악하고 이를 과학기술과 연계하여 리빙랩, 소셜벤쳐, 협동조합 등을 통해 프로젝트화하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되도록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기술 발굴과 선정에 있어서 청소년과 시민들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미래세대와 함께 시민들이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필요한 기술과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질의응답

발표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케르코 반하넨은 포럼 비리움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헬싱키시의 각 부서, 이해당사자들, 관련 기관들의 요구를 취합해서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사업화하고, 재원 조달, 최신 기술 조사, 현행 법제도 확인 등을 통해 사업 이행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루이스 링 보예슨에게는 지속가능한 발전 및 에너지전환 등과 관련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우선 간단하고 명료한 언어로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며, 시민들의 관심사를 파악해 관련 행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실천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유치원이나 학교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강의자료는 자료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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